커피 찌꺼기로 만든 화분. |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인 커피박을 상품화해 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23일 세종시 직영 세종남부지역자활센터(센터장 최성숙)는 ㈜커피큐브(대표 임병걸)와 업무협약을 맺고 커피박 재자원화를 통한 자활근로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은 점토를 만드는 기계를 활용해 커피 찌꺼기를 파벽돌·화분·연필 등 실생활에 필요한 100% 친환경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자원을 재활용하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협업과제로 지난 4월 행정안전부 '2020 중점 협업과제'로 선정돼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시는 커피박을 상품화함으로써 환경보호는 물론 자활근로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피박을 활용한 성형품 가공방법에 특허를 가지고 있는 커피큐브는 기술습득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남부지역자활센터는 '커피박s 사업단'을 운영하며 생산품 확대를 위한 협력을 이행한다. 사업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카페를 중심으로 처리에 애를 먹던 커피박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홍기 세종시 복지정책과장은 "사업 추진과 저소득 자활자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위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남부지역자활센터는 세종시 남부권역 저소득층 자활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7월 문을 열고, 현재 11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60여 명의 자활참여자에 대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능력 있는 저소득층에 집중·체계적인 자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활의욕 고취 및 자립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또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자활 촉진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비전은 '함께하는 공동체, 사람이 중심인 공동체, 참여와 소통으로 하나 된 공동체'로 명시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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