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전지역 수능 원서 접수자는 1만 5074명으로 지난해 1만 6888명에서 1814명이 줄었다. 비율로만 보더라도 수능 접수자가 11%가량이 줄어든 수치다.
최근 5년간 대전에서 수능 접수 인원을 살펴보면 2017학년도 수능 시험 접수자는 1만 9670명으로, 한해 수능 접수자가 2만 명 이하로 줄었고, 이후 2018학년도는 1만 8870명, 2019학년도엔 1만 8681명으로 올해까지 5년 연속 감소세다.
더 우려스러운 건 감소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인데, 2017학년도에서 2018학년도엔 4.2%, 2019학년도엔 1.1%, 2020학년도엔 9.6%가 감소했고, 올해엔 10% 감소율을 넘어 10.8%나 줄었다.
성별로는 지난해 대비 남학생은 983명, 여학생은 831명 줄었으며, 졸업예정자는 1589명, 졸업생은 246명씩 줄었고, 검정고시생과 기타 학력자만 오히려 21명이 증가한 246명이 접수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재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수능 접수까지 자연스럽게 감소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고2 재학생부터는 학생 정원이 소폭 늘어 2022학년도 수능 접수부터는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 수준을 보였는데, 2021학년도 수능 전체 접수 인원은 49만 3433명으로 2020학년도 54만 8734명에서 5만 5301명 10.1%가 감소했다.
충남에서도 전년 대비 1324명 7.6%가 감소한 1만 6162명이 수능 원서를 접수했다. 천안이 359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고, 서산 317명, 아산 290명, 논산·계룡 169명, 보령, 홍성, 공주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다만, 세종은 2021학년도 수능 접수자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3170명에서 319명 늘어 총 3489명이 수능시험에 접수했다. 남학생은 127명, 여학생은 192명이 늘었다.
한편, 2021학년도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한 시험실 최대 정원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 대전에서만 최대 200여 개까지 시험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제·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