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포럼 제2회 시민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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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포럼 제2회 시민토론회

대전음악창작소 조성을 통한 대전음악산업의 미래 주제로

  • 승인 2020-09-17 16:33
  • 수정 2021-05-05 01:0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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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포럼(의장 문성식)은 17일 대전 중구 은행동 소재 아신극장에서 대전음악창작소 유치를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대전음악창작소 조성을 통한 대전음악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대전음악창작소 유치추진위원(위원장 김덕규) 24명을 포함, 대전시 음악인, 문화예술인과 시민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는 대흥포럼 음악예술분과 박종화 위원장(대전재즈협회장)의 '대전음악창작소 구축방안' 발제에 따라, 강영환 시사평론가의 진행으로 대중음악(이영하; 작곡가), 클래식(구병래; 세종솔리스트앙상블 단장), 실용음악(황성곤; 배재대 실용음악과 교수), 문화예술기획(임동혁; 컬쳐&피플 대표), 언론(이준섭; 금강일보 기자)이 5개 분야별 패널 토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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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서울 마포구의 '뮤지스땅스' 개관을 시작으로,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하는 풍토조성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역기반형 사업'으로 확대한, 광역자치단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다.



국비 10억원, 지자체 10억 원 등 총 20억원의 초기 사업비로 전개하는 지역기반형 사업은 2014년 광주와 부산을 시작으로 2020년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5개 광역단체가 응모·선정됐다.

그런데 대전시는 아직 참여하고 있지 않아 음악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의 불만이 팽배해 있고, 문화도시로서의 대전의 위상을 저해하고 있는 상태다.

충청권역의 충북도는 2105년 충주에, 충남도는 2016년 천안에, 늦게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 역시 2018년에 음악창작소를 유치했다.

음악창작소가 조성되면 많은 대중음악인들이 꿈과 끼의 발현과 음악창작을 통한 성공을 위해 서울을 향해야 하는 실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음악창작소는 ▲녹음스튜디오 연습실 사용 등을 통한 음악창작기능 ▲창작 워크숍과 기획, 홍보·마케팅교육 등의 음악아카데미기능 ▲창작프로젝트 컨설팅과 멘토링 등 음악비즈니스 기능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 등 음악네트워킹 기능을 주로 추진한다.

따라서 음악인들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기능을 총망라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 출신의 대중음악가 자체 양성은 물론 음악계와 문화예술계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높다.

김덕규 대전음악창작소 추진위원장은 "대전은 예술적 상상력이 넘치는 과학도시로서 '아티언스 대전'으로 불렸다"며 "오늘 시민토론회는 문화예술산업이 대전 미래 지식산업의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하고, 대전이 과학과 예술도시로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종화 대전재즈협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대전지역의 음대생들이 활동하기가 어려워 인재의 외부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음악창작소를 통해 뮤지션과 시민이 연결되는 생태계 조성은 물론 해외도시와의 교류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성식 대흥포럼 의장은 "이번 토론회는 정치인과 시당국에게 촉구하기 이전에 순수하게 대전의 음악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의 뜻을 모은 자리”라며, “그래서 토론회 장소 역시 공공기관이 아닌 순수 예술극장인 아신극장에서 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성식 의장은 또 "대흥포럼은 앞으로도 품격 있는 문화도시 대전을 조성하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다양한 현안을 시민들과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대흥포럼은 대전을 흥이 넘치는 도시, 부흥하는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모임으로 지난 5월 출범했다”며, “출범 때의 ‘대전의 지방행정 발전 방안’ 토론회에 이어 이번 '대전음악창작소 조성'을 주제로 2번째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대흥포럼은 이번 대전음악창작소 조성 건을 시작으로 조만간 ‘대전의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시민들의 뜻을 모아 대전시 당국과 정치권에 지속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생활 방역지침에 의거, 시민 스스로의 자율방역체계를 구축해 진행했고, 참석 인원을 40인 이하로 최소화하고자 페이스북의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입장 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 소독제 비치, 행사장 소독 등 자발적인 시민의식으로 철저한 방역관리와 코로나 대응 지침을 준수했다.


한편 대전음악창작소 추진위원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추진위원장 (1명) 김덕규(중부대학교 교수), ▲추진위원 (23명) 강영환(시사평론가),강용기(대전직장인밴드 회장),공영훈(전 김천예술회관 관장),구병래(세종솔리스트앙상블 단장),김희상(조각가),박상용(음악감상실 카우보이대표, 대중음악평론가), 박세환 (앙상블 트리오페 단장),박종화(대전째즈협회회장, 대흥포럼 음악·예술분과위원장),서동훈(프리버드 대표, 가수 어쿠스틱듀오),손호득(중부대 실용음악과 교수), 양왕렬(드러머, 중앙대학교 글로벌 예술학부 외래교수),유승훈(SNmusic 대표),이경수(문화예술기획사 플래닌 대표),이상덕(음악교육, 연주자, 교회음악가),이영하(작곡가),이윤복(메이, 건반연주자),이인복(아신극단 대표),이현숙(소프라노, 일칸토 대표, 대전시 수요음악회 기획·진행),장소영(아트스테이션 본부장),조용미(소프라노,대전창작문화예술교육연구소 대표),진종식(대전시립교향악단 이사),홍순일(공연기획, 음반제작자),홍혜경(우크렐라 연주자) 씨 등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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