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17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석 코로나19 방역강화를 강조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감염병으로부터 가족과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이중 7명이 격리돼 세종충남대병원과 보은 생활체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대평동에서 70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역에선 추가 발생이 없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올 추석기간 코로나19 방역 강화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 시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석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독감백신 무료 접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부득이한 고향 방문 시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명절을 앞두고 벌초를 해야 하는 경우 농협과 산림조합 등의 대행서비스를 이용하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 활용도 권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은하수공원 실내 봉안시설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폐쇄한다"며 "다만,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연휴기간을 제외하고 다음 달 14일까지는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함께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됨에 따라 무료 백신접종 지원 기준을 안내했다.
시는 지난 8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9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 독감 무료접종을 시작했다. 만 9세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오는 22일부터, 만 62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구간에 따라 다음 달 중순부터 시행된다.
초·중·고등학생도 22일부터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고등학생은 오는 22~29일, 중학생은 다음 달 5~12일, 초등학생은 다음 달 19~30일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한다.
한눈에 알아보는 세종시 독감 예방접종 안내. /세종시 제공 |
코로나19 선별검사로 인해 세종시보건소는 예방접종이 불가하다
이 시장은 "독감백신은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유행기간이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인 점을 고려해 가능하면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해 달라"며 "합병증 발생 우려가 높은 노인·소아·임신부 등은 꼭 독감접종을 받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18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이다. 중·고등학생인 만13∼18세, 만62∼64세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독감 예방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 정부는 무료 접종 대상자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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