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경. |
투기과열지구 지정, 코로나 여파 등으로 지역 분양시장이 어두워지면서 시행사, 건설사 등에서 상황을 살피기 위해 분양을 지연시키는 등 몸을 움츠리고 있어서다.
우선 동구 가양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대전 더 스카이'는 올해 6월로 분양이 예정돼 있었다.
현대건설이 짓는 주상복합 '대전 더 스카이'는 가양동 452-1, 452-34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규모로 모두 35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가는 연면적 9372㎡ 규모로 조성된다.
그러나 올해 분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분양시장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시행사가 후분양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 더 스카이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코로나,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여러 이유로 사업이 잠정 연기된 상황"이라며 "후분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성백조 '대덕테크노밸리 오피스텔' 분양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가을 분양이 예정돼 있었지만, 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덕테크노밸리 오피스텔은 관평동 1356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10층, 총 511실(전용면적 23㎡-446실, 30㎡-63실, 48㎡-2실)로 구성돼 있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시장 상황을 살펴야 할 것 같다"며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 분양할지 내년에 할지도 불확실하다"고 했다.
유성구 용계동 677-4, 5번지에 598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 2차도 분양이 연기됐다. 애초 10월로 분양이 예정돼 있었지만 11월로 연기됐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힐스테이트 도안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11월로 분양이 예정돼 있지만, 더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 여파 등으로 다른 사업지 모두 조금씩 지연되면서 올해 분양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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