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020년 9월 4일~ 6일까지) 3일간 16만3631명의 관객이 들면서 주말 한국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33만3803명이다.
할리우드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이 중요 개념으로 등장한다. 놀런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특히 어렵다는 평가가 많아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N차(다회차) 관람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2위는 한국영화 '오! 문희'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4만9470명을 추가, 22만7215명의 누적 관객을 모았다.
나문희와 이희준이 모자로 호흡을 맞춘 가족 수사극 '오! 문희'는 손녀의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지만 치매로 기억이 가물가물한 '문희'와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의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나서는 농촌 수사극이다.
3위는 영화 '뉴 뮤턴트'가 자치했다.
같은 기간 3만4728명을 추가해 총 4만8987명의 누적 관객이 들었다.
10대 돌연변이를 내세운 영화 '뉴 뮤턴트'는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 대신 자신의 능력 때문에 학대받거나 능력을 통제할 수 없어 고통을 겪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10대 돌연변이'는 1982년 그래픽 노블에 처음 등장, 독자적인 캐릭터로 영화화한 것은 처음이다.
그 밖에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 '결백',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에이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신혼여행 허리케인~ 사라진 아빠!', '테스와 보낸 여름', '드라이브' 가 10위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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