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들기 교직원 연수를 하고 있다. |
학생들이 꼬마작가로 등단해 각자 한 권의 책을 만들어가는 '1인 1책 쓰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학부모들이 학교방송을 통해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독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 독서동아리를 통해서는 자기 주도적인 독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도서 소독기의 설치로 위생적이며 쾌적한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리모델링한 도서관 모습 |
2만 7000여 권의 장서를 갖춘 대전둔산초 도서관은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도서를 배치했다.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그림책 공간은 물론이고 학부모님과 지역 주민을 위한 성인용 도서 코너도 별도로 마련했다. 올해 초에는 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해 서가·바닥·LED등을 교체해 다시 들르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오후엔 방과 후 돌봄연계형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도서 소독기 |
학생들에게 위생적인 독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서 소독기를 설치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면 대출이나 반납은 하지 않고 있지만, 사서 자원봉사자와 학부모 코디네이터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권장도서나 교과연계도서를 소독한 후 바구니에 담아 학급으로 배달하고 있다. 학생들이 책을 다 읽은 후엔 학급에 비치된 반납 바구니에 넣고, 담임교사가 도서실에 일괄 반납한다. 반납된 책은 소독해 다시 비치한다.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도 각종 전염성 세균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과정에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나도 이젠 의젓한 꼬마작가
'꿈을 펼치는 1인 1책 쓰기'는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까지 자신들이 생각하고 선택한 소재를 바탕으로, 글·그림·만화·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 권의 책을 만들어 꼬마작가로 등단하는 프로젝트이다. 책 쓰기 방법을 지도하기 위해 외부 강사를 2차례 초빙해 교육하고 학생들은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책을 만들어보겠다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는 전교생 600여 명의 꼬마작가 자신이 만든 책을 12월 중에 한자리에 모아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학교 방송에서 책 읽어주는 우리 엄마
학생들의 독서 의욕 증진과 정서 순화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어머니'는 학부모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로 매월 2회 아침 방송 시간에 전교생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회원들이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도서를 선정하며 사전 리허설도 하며 철저한 준비로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
학생 독서 동아리 |
대전 서부교육지원청 학생동아리 공모 사업에 선정된 4학년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학생독서동아리 '그림책 놀이터'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 그림책을 읽고, 쓰고, 나누는 활동을 한다.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독서 의욕을 고취 시키고, 다채로운 독서 행사로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자체 동아리를 통해 문화적 감수성과 자기 표현력을 신장할 수 있는 계기를 학생들에게 만들어 주고 있다.
▲교과연계도서로 지적 호기심을 채워요
독서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먼저 도서를 읽고 교과연계도서를 선정했다.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어 시간 조선 시대 수업 전에 조선 시대의 왕이나 실록 또는 위인에 관한 책을 읽게 하도록 마련했다. 학생들이 공감하면서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교과연계도서 읽기 프로젝트를 계획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학기엔 준비 작업을 마쳤고, 2학기부터 본격적인 교과연계도서 읽기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다.
대전둔산초등학교 박종용 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언택트한 생활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이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고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독서라고 생각한다"며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만의 책 쓰기, 교과연계도서 읽기 등을 통해 둔산초 모든 학생이 꿈을 키우고 바른 인성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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