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대구달서을)의 질의에 "실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여부, 또 어떤 동기로 했는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형편이 못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저는 피고발인 입장이니까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추 장관 부부가 2017년 6월 아들의 휴가 연장을 국방부 민원실에 문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선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이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해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하도록 할 생각이 있나'라고 묻자 추 장관은 "요건에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아들 진단서를 허위 부정발급 받았다든지, 군 규정을 고의로 일탈하거나 청탁이 있었다든지 그런 것을 증명하는 근거가 있으면 의원님이 검찰에 접수하면 될 것 같다"며 "보통의 검찰로서는 맡기지 못하겠다면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증거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7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창원마산회원구) 질의 과정에 "소설을 쓰시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과 관련해선 "그런 말씀을 드리게 돼 상당히 죄송하다"고 사과입장을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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