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허태정 대전시정, 박영순 국회의원 (아래) 양승조 충남도지사, 문진석 국회의원 사진=대전시, 문진석 페이스북 제공 |
허 시장의 초대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영순 의원(대전대덕)과 양 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진석 의원(천안갑)이 주인공이다
양 지사와 허 시장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이들은 21대 국회에 나란히 첫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또 공교롭게도 정부의 혁신도시 정책을 관장하는 국토부를 피감기관으로 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올 초 관련법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혁신도시 지정 결실을 맺지 못한 충남도와 대전시를 위해 문 의원과 박 의원의 역할론이 대두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박영순 의원은 14일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본인이 직접 김현미 국토부장관에게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위 등에 관해 신속하게 처리할 것으로 요청했고, 김 장관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지역구가 아닌 대전 전체를 혁신도시로 지정받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 본인뿐만 아니라 대전 모든 의원이 힘을 합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허태정 대전시장과 인연이 깊다. 한 살 터울 충남대 동문으로 1980년대 운동권에서 호흡을 맞췄다.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 대전시장 경선에서 서로 격돌한 바 있으며 허 시장 취임 뒤에는 초대 정무부시장으로서 역할을 하는 등 정치에 입문한 뒤에서 허 시장과의 연결고리가 끈끈하다.
이어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측근인 문진석 의원(천안갑)도 충청권 혁신도시 지정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문 의원은 양승조 지사의 최측근인 비서실장 출신으로 4선 의원 출신인 양 지사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도전장을 던졌을 때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2018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비서실장으로서 양 지사를 보좌해 왔다.
문 의원은 "천안을 포함한 충청권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본인뿐만 아니라 지역구 모든 의원이 힘을 합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처럼 내세웠던 공약뿐만 아니라 지역의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고 지역민들과 소통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올 3월 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통과 이후 대전시와 충남도는 정부에 혁신도시 지정 신청서를 지난달 정부에 각각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이에 대한 처리를 하지 않고 있어 최종 과정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 단계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