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전경. |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고암 이응노 선생의 삶과 작품에 대한 지식정보를 나누기 위한 '이응노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이는 전국 미술관과 개인미술관에을 통틀어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고암 이응노 선생의 세계가 더 깊어지고 체계화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이응노연구소는 11일 첫 번째 연구위원회를 열고, 미술사학자 김현숙 씨를 초대 연구소장으로 위촉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김현숙 초대 소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과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객원 큐레이터, 성균관대 교수 등 현대미술 전시 현장과 교육,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고암미술문화재단 작품수집심의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향후 이응노연구소는 파리와 대전, 미국, 일본 등 국내외 유명미술관과 미술연구소를 연결하는 이응노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심기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수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응노연구소는 고암의 세계를 처음부터 재배열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대규모 작품을 남긴 고암 선생의 이력과 작품을 다시 분류하고 정립하는 것으로 그동안 놓친 것과 드러나지 않았던 작품과 세계관을 수면 위로 이끌어 올리는 작업이 될 예정이다.
또 고암 연구가 논문과 집중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지향점으로 삼는다.
한편 김현숙 소장과 함께 최열 미술사학자, 김이순 홍익대 교수, 강민기 충북대 강사, 이주현 명지대 교수, 신수경 국립문화재연구소 객원연구원, 최종인 한밭대 부총장 등은 연구위원으로 위촉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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