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대입지원단 현장교사가 수시전형 대비 1대1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3 수험생들이 코로나19 상황으로 힘든 대입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입일정이 빠듯하게 진행되는 만큼 수험생은 변경된 일정에 맞춰 수시 지원대학 선정, 지원서류 준비, 원서접수 등 합격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수시전형에 대비하는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시 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섰다
14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입지원단 20개 조 80명의 현장교사가 순환하며 교육청 대입상담실에서 고3 등을 대상으로 수시전형에 대비한 1대 1 집중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수시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 상담, 학생부 컨설팅, 자기소개서 작성 지도 등을 상담한다.
또한, 관내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과정, 진로·진학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담은 수시 대비 진로진학통합안내서 '보인다 시리즈'를 제작했다.
대입전형일정, 지역별 대학 수시 주요전형 등 한눈에 보는 수시전형 리플릿 '보인다 3.0', 2020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의 합격·불합격 분석 사례집 '보인다 4.0', 수험생의 면접 후기 등을 담은 '보인다 5.0' 등을 보급한다.
'보인다 시리즈' 동영상 자료는 세종대왕 누리집에 탑재돼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 교육청은 학부모 진로진학 아카데미를 매주 화·목 200명씩 총 400명을 대상으로 각각 5회씩 운영했으며, '동행프로그램'으로 매회 2개 대학씩 총 10개 대학의 대입전형 세부내용을 고3 학년부장 등 현장 교사가 분석해 안내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과 대학 입시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9월 한 달간 모의평가, 고3 학생부 마감,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몰려있다.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 지원에 대비해 자기소개서 작성과 첨삭, 학생부 기재 내용을 최종 점검하면서 동시에 9월 모평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고3 학생인 정수진양는 “보통은 이맘때 학생부 기재 내용을 추가하기 위해 특기 활동에 매진했다고 하는데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비교과 활동이 어렵고, 여력도 안 된다”며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모의평가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는 "만약 6월보다 9월 모의평가 점수가 향상된 경우엔 수시 지원 대학을 상향하고, 점수가 하락했을 경우 학생부 중심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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