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자 추세 최근 10일 가장 높다… 집합금지 풀리면서 학부모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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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확진자 추세 최근 10일 가장 높다… 집합금지 풀리면서 학부모들 우려

최근 10일 동안 코로나19 학생 확진 4명이나
연초부터 전체 감염자 중 20% 이상이 9월 이후
교육청 감염병 TF 신설 요구소리 높아져

  • 승인 2020-09-13 23:18
  • 신문게재 2020-09-14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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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중 일부 업종이 집합금지 조치 완화가 되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확진자 증가 추세가 오히려 가장 빠르게 치솟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지역 학생 중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월까지 15명이었지만, 9월에만 10일까지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초부터 발생한 전체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수 19명 중 20%가 넘는 인원이 최근 10일 이내 발생했다.

이로 인해 9월 10일 기준 전체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는 유치원 1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로 늘었다.

대성여중과 지족고 학생의 코로나 감염에 학교 내 학생 접촉자와 교사들까지 긴급 코로나 검진을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와 학교가 아닌 학원이나 등하굣길 감염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선 대전시가 노래방과 실내 운동시설 등 고위험시설 9종의 영업장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완화했지만, 대전교육청은 자체적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중학교 학부모는 "학교에서는 확진자 증가 폭이 늘고 있는 만큼 교육청에선 대전시와는 다른 대책들을 내놓아야 하는데, 침묵하고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교육청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자체 대응팀이 없기서 상황에 맞는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전교조 대전지부 대변인은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 상황에서 기민한 대응을 위한 감염병 예방 TF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시가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맞춰 학교와 교육현장에서 조치하고 있지만, 감염병 TF팀 등 코로나에 잘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겠다"면서 "학생의 코로나 감염은 교내가 아닌 가정이나 지인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바깥 외출 등은 아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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