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스마트국가산단 위치도. /세종시 제공 |
세종시 미래 먹거리를 담당할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KDI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해 경제성과 재무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 국가산단'은 세종시 연서면 일대에 총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세종 스마트국가산단에 대한 예타를 조사한 결과 전날 최종 통과 통보를 받았다"며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설계용역을 신속히 추진, 세부적인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 예타 결과는 비용 대비 편익(B/C) 1.76, 수익성 지수(PI) 1.02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B/C가 1보다 크거나 같으면 경제성 확보, PI가 1보다 크거나 같으면 재무성을 확보한 것으로 인정된다.
이춘희 시장은 “B/C 분석의 중요한 요소인 입지 수요와 신규 투자율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등 160개 기업으로부터 입주 의향서를 받고, 13개 기업과 입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온 결과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은 연서면 일대 277만㎡(84만 평)에 총사업비 1조5000억 원을 투입하는 첨단 신소재·부품 상용화 전진기지다. 세종시의 자족기능 강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신산업의 중심지다.
신도시 확장과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신도시~조치원 개발축에 위치해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대외적으로는 대덕연구단지, 청주(오송) BT 및 천안·아산 IT 집적지 등 충청권 대규모 특화산단을 연결하는 기술융합의 최적지로, 중부권 산업벨트 형성을 통한 신성장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2022년부터 보상을 거쳐 2023년 착공, 202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이춘희 시장. |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핵심 앵커기업을 유치해 산업의 집적도를 높이고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정책과 연계해 '소부장 특화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실제 산업부는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인력 등을 지원하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추진 중이다.
시는 산단이 조성되면 중부권 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국내·외 혁신기업과 우량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국가산단 조성 이후 30년간 경제적 효과는 20조6000억 원, 산업단지 종사자 수는 1만 9000명으로 예상된다"며 "세종의 미래 먹거리인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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