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지역 코스닥 상장 기업 평균 경쟁률을 넘어서면서 오는 21일 코스닥 상장에서도 훈풍이 예상된다.
비비씨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청약경쟁률은 464.2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7101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비씨의 이번 경쟁률은 지난해 지역 5개 기업이 상장한 평균 경쟁률 191.75대 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비비씨는 앞서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7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특화된 덴탈케어 소재 기술을 가진 비비씨는 미세모 소재 기반 덴탈케어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 테이퍼 소재를 개발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기반 해 국내시장 점유율 70%, 글로벌 186개 기업에 수출하면서 K-제조업의 저력을 입증, IPO 흥행에 성공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확대는 물론, 헬스·뷰티케어 등 신규영역이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예정으로 상장 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선보인 보건용 마스크가 현재 신규 매출원으로 가세하고 있고, 이달 KF-94 보건용 마스크 생산도 앞두는 등 헬스·뷰티케어 소재 전문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투자자들 또한 이에 화답하며 지난해 지역 5개 기업 평균경쟁률을 넘어섰다.
먼저 지난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업체는 정수기 필터 제조사 '한독크린텍'으로 일반투자자 대상공모 청약에서 728.28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업체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신테카바이오'로 12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전자약 제조 전문기업 '리메드'가 92.69 대 1,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인 '지노믹트리' 13.10대1,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수젠텍'이 1.48대1의 청약률을 보였다.
비비씨 강기태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한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확충과 신규사업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업가치 상승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상장기업으로서의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기업들의 잇따른 코스닥 상장에 대해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관계자는 "최근 대전권 기업들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과거에 비해 정부 지원들이 늘어났고, 기업들 또한 상장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어 상장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