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이 최상위권인 반면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공개하는 'OECD 교육지표 2020'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우리나라 대학(고등교육)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GDP 대비 공교육비는 정부재원·민간재원·해외재원 공교육비를 더한 값을 GDP로 나눈 값으로 계산한 결과 우리나라 대학 단계의 정부재원 비율은 0.6%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민간재원 비율은 1.0%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같은 해 우리나라의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0633로 OECD 평균($16327)보다 낮았으나 전년 대비 1%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성인 대학 진학률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25~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0.0%로 OECD 평균보다 높았으며 청년층(25~34세)은 69.8%로 OECD 국가 중 최상위권(2위)을 차지했다.
전문대·대학·대학원 등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 격차 폭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 우리나라 성인(25∼64세)의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고졸자 임금=100 기준)은 전문대 졸업자 111.3%(3.9%p↓), 대학 졸업자 138.7%(5.8%p↓), 대학원 졸업자 184.9%(3.0%p↓)였다.
고용률은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25∼64세)의 전체 교육단계 고용률은 74.0%로 OECD 평균(76.9%)보다 낮았다. 교육단계별 고용률은 전문대학 졸업자 77.0%, 대학 졸업자 77.0%로 나타났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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