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학생 이탈 없었다" 대전권 대학들 작년과 등록율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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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학생 이탈 없었다" 대전권 대학들 작년과 등록율 비슷한 수준

각 대학 2차 접수 남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전망
반수 적고 해외 어학연수, 아르바이트 어려운 탓으로 분석

  • 승인 2020-09-08 17:10
  • 수정 2021-05-05 13:16
  • 신문게재 2020-09-09 3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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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대학들의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학생들의 이탈을 걱정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했던 대규모 미등록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학연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데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운 탓으로 풀이된다.

8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2학기 1차 등록 마감 결과 총 1796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지난 1학기 휴학생을 합한 올해 휴학 인원은 총 5079명으로 지난해 통틀어 휴학 인원은 총 6039명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 측은 다음달 28일 2차 휴학 신청 기간에 추가로 신청할 학생들을 700명 내외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올해 휴학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밭대도 지난해 총 3008명(입대 984명·일반 2024명)이 휴학한 가운데 올해는 2학기 1차 등록 마감 기간까지 총 2486명(입대 887명·일반 1599명)이 휴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대.한밭대 등 국립대는 오히려 올해 등록률이 작년 수준을 웃돈 셈이다.

다른 사립대들도 마찬가지로 2학기 2차 기간에 추가로 접수하는 학생 수를 고려해보면 휴학 인원에 큰 변동이 없었다.



목원대의 경우 지난 2018년 2학기 총 620명(입대 150명·일반 470명), 지난해 2학기 총 598명(입대 169명·일반 429명), 올해 2학기 1차 등록까지 총 650명(입대 162명·일반 488명)이 휴학했다.

배재대는 지난해 총 2426명(입대 1586명·일반 840명), 올해 2학기 1차 등록까지 총 2500명 (입대 1645명·일반 855명)이었다. 대전대도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총 1589명(입대 470명·일반 1119명),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1698명으로 (입대 476명·일반 1222명) 미미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 대학가는 재학 중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가 예상보다 적은 데다 대다수 대학이 2학기 등록 기준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점이 등록률 하락을 막았다고 분석한다.

지역대 관계자는 "학기 중에도 휴학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등록금 반환이 100% 이뤄지지 않는 만큼 우려할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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