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내년 예산안을 1조877억 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1조249억 원보다 6.1% 늘어난 규모다.
농진청은 8일 코로나 19와 기후변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대비 융·복합 연구개발과 비대면 기술보급을 '2021 예산안 편성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을 위한 시험·연구 및 농업인의 지도·양성과 농촌지도자의 수련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중앙행정기관이다.
농촌진흥사업 중장기 정책 방향 및 계획 수립, 농업정보화 인프라 구축, 농업기술 상담 및 영농현장 지원,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지방 농업과학기술 진흥계획의 수립 및 지원,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위해성 심사 및 관리 등을 수행한다.
이번 예산편성은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보급,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과 바이오 혁신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인 복지 강화,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과수화상병 등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기술 개발·보급에 올해보다 22.5% 늘어난 2733억 원, 미래 대비 정밀농업 기계화 등 농작업 생산성 제고는 49.9% 증액된 922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특화농업 연구개발 강화 역시 48.2% 늘어난 1079억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드론·위성을 활용한 정밀농업 구현 등 첨단기술의 적용 확대, 농생명 분야 초고성능 슈퍼컴퓨팅 활용, 생명공학·기능성 소재 실용화 등 바이오 신성장산업도 육성에도 1028억 원을 투입한다.
허태웅 청장은 "향후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사업 설명 등을 통해 미반영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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