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82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출 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가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올 상반기 총대출은 지난해 말 65조 원보다 4조 3000억원 증가한 69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은 2조 426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51억원 증가했다. 국내 저축은행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840억 원으로 전년 동기(5976억원) 대비 864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영업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 연체율도 2018년 4.3%에서 지난 6월 기준 3.7%대로 개선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14.3%에서 14.8%로 확대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라며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을 통해 저축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높이도록 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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