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세종수목원이 장애인들을 위한 문턱을 대거 낮춘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장애인들을 위한 직무개발 및 실습과정을 운영키로 하고 1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난 6월 체결한 산림 분야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정원관리', '양묘증식', '전시원 식물 모니터링'의 3개 분야에서 약 4주 동안 80시간 과정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피복, 보험료, 4주간의 현장 실습비(최대 38만 원)를 지원한다.
수목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수목원과 정원 분야에 장애인들이 새로운 직업군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모델화할 예정이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장애인에게 수목원·정원 분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개인의 자긍심 고취와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소중한 식물자원을 관리하고 증식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더불어 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 발굴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조성된 국립세종수목원은 여러 정부 부처가 위치한 세종정부청사와 인접하게 65ha 면적에 조성됐다.
국내 최대 사계절온실, 한국전통정원, 학습의 장인 청류지원, 분재원 등 다양한 테마로 2834종 172만본(교목 4만5958주 포함)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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