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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다가오는 추석 명절 부정축산물 유통을 막기 위해 시민 명예 감시원과 함께 현장점검을 펼친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합동점검은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축산물 취급업소 413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추석 성수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식육포장처리업소와 대형 슈퍼마켓 축산물 판매 코너 등이 해당한다.
시는 시민들로 구성된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점검의 객관·투명성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점검을 병행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항목은 △냉동식육 해동 후 냉장식육으로 생산·판매 여부 △무허가 업소에서 포장육 재분할·재포장 판매 여부 △유통기한 변조 등 허위표시 △축산물이력제 이행 여부 등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제수용·선물용 식육 및 식육가공품에 대한 수거·검사도 병행한다.
특히 식육의 위생처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미생물 검사, 수입육·육우 등의 한우 둔갑 판매를 확인하기 위한 한우 유전자 검사 등을 실시해 시중에 유통 중인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창희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적합 축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수거·검사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설 명절 기간 농식품 판매·제조업체 1만892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원산지 거짓 표시 209곳, 미표시 234곳 등 총 443곳의 부정행위를 발견한 바 있다.
위반품목은 돼지고기가 88건(17.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쇠고기 67건(13.4%), 배추김치 63건(12.6%), 두부류 33건(6.6%), 떡류 23건(4.6%) 순으로 나타났다.
위반 업체는 음식점이 146건(32.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공업체 94건(21.2%), 식육판매업 60건(13.5%), 통신판매업체 27건(6.1%) 순이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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