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구구데이' 알아 두면 좋은 달걀상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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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구구데이' 알아 두면 좋은 달걀상식 소개

기억력·노안 예방에 효과… 물로 씻지 않고 보관해야

  • 승인 2020-09-07 17:49
  • 수정 2021-05-11 21:04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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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내 공기가 드나드는 공간 기실. /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구구데이(9월 9일)를 앞두고 달걀의 영양 성분과 보관법, 이색 달걀 요리법 등을 소개했다.

달걀은 가장 저렴한 동물 단백질로 우리나라 연간 1인당 달걀 소비량은 268개에 이른다. 농업 생산액 8위를 차지할 만큼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다.

달걀은 50g 1개 기준으로 72kcal이며, 질 좋은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 무기질 등 미량 영양소가 많아 완전식품으로 알려졌다. 흰자는 단백질의 품질을 결정하는 지표인 단백질 소화 흡수율에서 최고점을 받을 만큼 흡수율이 뛰어나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노약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노른자는 치매 예방 효과가 검증된 레시틴이 풍부해 뇌를 활성화 시키고 기억력을 증진한다.

또한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 망막의 황반 색소 밀도를 높여줘 눈의 건강 유지와 노화로 인한 안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달걀은 보관 과정에서 달걀 내 공기가 드나드는 공간(기실)을 통해 수분이 증발한다. 달걀 안에 빈 공간이 많다는 것은 보관 기간이 길다는 의미다.

흔히 달걀을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거나, 물에 담갔을 때 뜨면 오래됐다고 판단한다. 이는 기실에 공기가 들어있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기실을 통한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서는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달걀의 이상적인 보관 조건은 온도 2℃, 상대습도 80%다.

달걀은 온도 변화가 자주 생기는 냉장고 문보다 온도 변화가 적은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종이 포장 형태로 보관하면 냉장고 안의 음식 냄새가 달걀 내부로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달걀은 물에 씻지 않고 보관해야 한다. 달걀 껍데기의 큐티클 층은 미생물의 침입을 막고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데, 달걀을 물에 씻으면 큐티클 층이 사라진다.

요리
생햄달걀보트(왼쪽)과 체다치즈소시지랩. /농진청 제공

농진청은 이색 달걀 요리법도 소개했다.

가정에서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생햄달걀보트'와 '체다치즈소시지랩'으로 달걀 요리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생햄달걀보트'는 삶은 달걀을 반으로 잘라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고 노른자와 생햄, 마요네즈 등을 섞어 짜주머니에 넣은 뒤 흰자 안에 짜서 채운다.

'체다치즈소시지랩'은 토르티야에 달걀과 생크림을 넣어 만든 스크램블과 양상추, 소시지, 체다치즈를 얹어 돌돌 말아주면 된다.

구구데이는 9월 9일이 닭의 울음소리인 구구가 비슷한 점에 착안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닭고기·달걀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개발과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보급·지도, 비료·농약 및 농기계의 품질관리, 지역농업 발전과 생활개선에 관한 지도·교육 및 전문농업인을 육성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본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50번지에 있었다. 이후 농촌진흥청 본청과 농업과학원이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농생명로 300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산하 기관인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도 2015년 3월 전라북도 전주시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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