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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8일부터 어린이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일반인에게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핵산 구성에 따라 A, B, C 형으로 구분되는데 주로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인플루엔자를 유발한다. C형도 사람에게 드물게 감염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증상은 대개 미미하다.
생후 6개월에서 9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받거나, 과거 접종력을 모르거나, 출생 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독감 접종을 총 1회만 받아 면역형성이 불완전해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가 대상이다.
그 외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만 9세 이상·올해 6월까지 총 2회 누적 접종한 경우)와 임신부는 오는 22일부터, 만 62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구간에 따라 10월 중순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보건소와 남부통합보건지소는 코로나19 선별검사 등으로 예방접종이 불가하며, 접종가능 의료기관은 세종보건소·시청 홈페이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는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이 올해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인 점과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가능하면 11월까지 2회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근용 보건소장은 "독감은 코로나19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자칫 유행할 경우 의료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료접종을 통해 인플루엔자 면역을 획득해 지역사회 감염병 방역 효과 제고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초·중·고등학생은 22일부터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만13∼18세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으로 확대했다. 고등학생은 오는 22~29일, 중학생은 다음 달 5~12일, 초등학생은 다음 달 19~30일 집중 접종 기간이 운영될 예정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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