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020년 9월 4일~ 6일까지) 3일간 9만4148명의 관객이 들면서 주말 한국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3만4928명이다.
영화 '오! 문희'에서 나문희와 이희준이 모자로 호흡을 맞춘 가족 수사극이다.
손녀의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지만, 치매로 기억이 가물가물한 '문희'와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의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나서는 농촌 수사극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최근 강화되면서 전체 영화 관객이 하루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올여름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테넷'도 1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넷'은 같은 기간 22만4519명을 추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관객은 105만9805명이다.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이 중요 개념으로 등장한다. 놀런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특히 어렵다는 평가가 많아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N차(다회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3위는 한국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3만7명을 추가, 431만1895명의 누적 관객을 모았다.
홍원찬 감독이 연출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임무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추격과 사투를 그린 액션 영화다.
그 밖에도 영화 '오케이 마담', 2011년 이후 재개봉한 '드라이브', '고스트 오브 워', '카일라스 가는 길', '아메리칸 잡', '남매의 여름밤' 등이 10위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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