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둘레길 조감도. /세종시 제공 |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세종에는 둘레길이 있다.
세종시가 오봉산과 운주산 둘레길을 조성하며 '세종 둘레길 지도' 완성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등산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오봉산 둘레길에 대한 이정표와 휴게·안전·경관시설 등을 보강하고, 고복저수지 등 주변 관광시설과의 연결로 개설 등을 통해 주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오봉산 둘레길은 총연장 9.7㎞ 코스로,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 환경과 이용 다양성을 한층 높여 세종시민은 물론 인근 천안·공주·청주 등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명소다. 오봉산은 세종시 조치원, 서면, 전동면에 걸쳐 있는 산로 연기 팔경 중 제1경이 있는 곳이다. 오행에 맞춘 봉우리 이름을 가져 붙여진 이름이다.
운주산 둘레길은 운주산성과 천년고찰 고산사, 운주산 숲 공원 등 역사와 문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총연장 12㎞의 등산로로, 넓은 임도(林道)와 130여 면의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운주산은 전동면과 전의면에 위치한 고도 460m의 산이다. 정상부에 산성이 있다. 산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천안과 독립기념관이, 동쪽으로는 청주가, 남쪽으로는 세종시와 및 대전이, 서쪽으로는 전의와 공주가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특히 시는 그동안 단절됐던 600여m를 연결해 운주산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둘레길을 오는 11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산과 강, 관내 12개 구간 159㎞에 이르는 세종시 둘레길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비대면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가 있는 세종시계 둘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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