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김소월 탄생 118주년에 맞춰 그의 일생과 작품들을 '구글 아트 앤 컬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한다.
7일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이날부터 구글 아트 앤 컬처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전시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김소월'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서울 중구 정동 소재로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고등교육기관 '배재학당'을 세운 곳이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소장 유물인 우리나라 근대 문학작품 최초 문화재로 등록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등록문화재 제470-2호)'을 통해 그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김소월의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자세히 다뤄 눈길을 끈다.
김소월에 대한 기록이 담긴 배재고보 학적부, 교지에 실린 김소월의 작품, 김소월이 직접 집필한 편집 후기, 김소월이 살았던 시대의 서울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포함, 80여점 이상 공개되는 아카이브 자료와 사진 등을 통해 김소월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온라인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 플랫폼으로 김소월을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한국의 근대사를 알리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펜젤러(Appenzeller. H. G.)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중등교육기관으로 설립된 배재학당에서 출발한 배재대는 인문사회대학, 경영대학, 자연과학대학, AI.SW창의융합대학, 문화예술대학 등 5개 단과대에서 40개 전공학과(부)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적인 AI·SW전문 융합인재 양성을 주도하는 SW교육혁신 중점대학을 선언하며, AI·SW 창의융합 교육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과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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