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바이오의 극장 골에 힙입어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총평에서 황 감독은 "계속해서 잡을 수 있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오늘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총평했다.
바이오의 모처럼 만의 활약에 대해 황 감독은 "경기를 많이 쉬면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믿고 투입했는데 시간 분배와 동기 부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며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뛰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진했던 지난 경기에 대해 "안일한 마음으로 아쉽게 놓진 경기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집중하자는 주문을 건냈고 선수들도 잘 이해한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선수들이)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된 수비에 비해 득점이 부진한 것에 대해선 "축구라는 것이 어떤 상황에서건 부족함이 조금씩은 있다.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남은 경기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공격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개인적인 플레이에 대해선 "외국인 선수들이 욕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리 이야기를 하지만 막상 경기장에서 급한 마음을 지울 수 없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여유를 갖고 급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늘 경기 결장한 이지솔에 대해선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다소 시간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남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선 "4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오늘 소증한 승리를 거뒀다. 좋은 흐름으로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음 경기 제주전이 중요하다. 제주가 이전의 제주와는 다르다. 시스템이 이전과는 달라졌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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