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대전이 바이오 골에 힙입어 승리를 거뒀다. |
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대전이 바이오의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에디뉴와 박용지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정희웅, 구본상, 조재철, 박진섭이 중원에 서영재, 이정문, 황도연, 김지훈이 수비라인에 위치한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부천은 최병찬, 바이아노, 바비오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조수철, 김영남, 송홍민이 중원에 국태정, 김강산, 윤신영, 곽해성이 수비라인에 위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경기시작 전부터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다소 젖은 상태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양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 보다 세밀한 패싱게임으로 주도권 싸움에 임했다. 전반 10분을 넘어서면서 대전이 볼 점유율을 잡아나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부천의 적극적인 수비 압박으로 슈팅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5분 부천 진영 페널티박스 앞에서 구본상의 패스를 받은 박용지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바깥으로 벗어났다. 전반 31분 대전의 왼쪽 측면이 무너지며 바비오의 헤더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김진영이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대전은 정희웅이 빠지고 해결사 안드레가 들어갔다. 부천은 바비아노가 빠지고 이현일이 투입됐다. 전반부터 내린 비로 그라운드 곳곳이 물이 고이며 페스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 후반 8분 대전은 에디뉴를 빼고 바이오를 투입했다. 후반 14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바이오가 헤다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15분 부천 송홍민이 박용지의 드리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주심은 무리한 태클로 판단해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11-10 대전이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전개됐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대전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바이오와 안드레가 부천 진영 골문을 넘나들며 슈팅 찬스를 만들었으나 좀처럼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부천은 수비에 집중하며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슈팅 찬스를 노렸다. 후반 35분 대전 조재철이 부상으로 나오며 박진섭이 들어갔다. 후반 35분 안드레가 부천 진영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최봉진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경기 종료까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슈팅 찬스를 만들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결국 바이오가 극장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이정문이 밀어준 패스를 바이오가 땅볼로 깔아 찬 슈팅이 부천의 골망을 갈랐다. 부진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바이오의 슈팅이었다.
바이오의 골로 대전은 부천을 1-0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승점이 꼭 필요했던 대전은 오늘 경기로 승점 30점 고지에 오르며 선두권 경쟁에 발판을 만들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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