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과 세종교사노조가 지난 4일 청사 3층 상황실에서 단체교섭 추진을 위한 1차 본교섭을 개최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이 세종교사노동조합과 단체교섭 추진을 위한 제1차 본교섭을 갖고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의 첫발을 뗐다.
시 교육청은 지난 4일 청사 3층 상황실에서 최교진 교육감과 교육청 국·과장을 비롯해 김은지 세종교사노조위원장, 세종교사노조 임원 등 약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본교섭을 실시했다.
이 자리는 헌법 등 관련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교원의 근로조건 등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과 바람직한 교원의 노동관계 형성을 위한 단체교섭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시행됐다.
김은지 위원장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교섭안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앞으로의 단체교섭 일정에 성실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시 교육청은 세종교육의 주체인 교원의 근로조건 개선과 지위 향상을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시 교육청은 1차 본교섭 후에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세종교사노조와 지속적인 실무교섭을 통해 의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본교섭이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종 교육의 미래를 위한 신뢰와 협력의 파트너로서 함께 노력하여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교육을 실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사노조는 지난 3월 창립후 5월 시교육청과 상호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은지 위원장과 김예지 수석부위원장, 김은희 집행위원장 등 교사노조 간부 5명과 최교진 교육감, 류정섭 부교육감 등 교육청 관계자 6명이 전례없는 국가적 재난 위기 속에서 학교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교사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대화와 협력으로 상생의 관계를 형성할 것에 뜻을 모았다.
특히, 노조 사무실 제공과 단체교섭 개시 등 정기적인 정책협의회를 열고 교육 현안 해결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협의한 바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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