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6일 오후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대전하나시티즌) |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승격을 위해선 무승 행진부터 끊어버려야 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을 상대로 무승 탈출을 시도한다. 선두권 경쟁에 다시 합류하기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한다. 한 한 경기만 패하더라도 승격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다. 승점 1점이 절실항 상황에서 대전은 홈에서 승점을 추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난 것이다.
대전은 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부천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전남 원정경기에서 대전은 경기 종료 단 10여초를 남겨두고 PK골을 내줬다. 눈앞에서 승점을 내주며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를 기록한 대전은 선두권과 승점 5점차로 벌어지며 선두권에서 한 발 물러서게 됐다.
불행중 다행으로 3~4위권 팀들이 동반 부진을 겪으며 순위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17경기에서 7승6무4패(승점 27)로 3위를 기록 중이다. 2위 수원FC(32점)와의 승점 차를 좁히고 4위권 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선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제, 리그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여전히 K리그2는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란 각오로 임해야 한다.
무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실점이 낮아진 점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대전은 최근 3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하고 있다. 그나마 1 실점도 PK에 의한 실점이었다. 낮은 실점률의 도우미는 측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영재와 김지훈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의 서영재와 최근 폭발적이며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김지훈은 팀이 위기때마다. 양 측면 풀백을 오가며 공격지원과 상대의 공격루트를 차단하고 있다. 최근 중앙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황도연의 노련함도 돋보인다. 그는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 최근 6경기 연속 대전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이정문 역시 191cm의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최후방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승리를 위해선 수비라인의 조직력과 견고함을 경기 막판까지 유지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부진한 득점이다. 안드레가 전남전에서 침묵했던 골을 다시 터트렸지만 안드레 개인기에 의한 득점비율이 여전히 높다. 안드레 원맨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안드레 중심의 공격전술이 치중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대전은 외국인 선수 에디뉴를 추가 영입했다. 에디뉴와 어떻게 콤비를 이룰 수 있느냐에 따라 리그 후반기 판도가 바뀔수도 있다. 이번 부천전에서 에디뉴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에디뉴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폭발적인 스피드, 저돌적인 돌파로 부천의 수비진을 허물고 공격의 활로를 뚫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홈경기 역시 아쉽지만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중 없이 진행되며 생활체육TV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온라인에서도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twitch, seezn, 스팟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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