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찾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훈풍이 예상된다.
비비씨에 따르면 오는 21일 코스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기업설명회와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7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받는다. 공모 예정가는 2만7100~3만700원, 공모 주식 수는 120만 주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공모가 하단기준 325억 원이다.
모든 절차 등이 마무리되면 최종 목표인 코스닥 시장 입성과 함께 제2 도약 기틀이 마련된다.
지난 1998년 개인사업자 형태로 설립된 비비씨는 2008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이후 기능성 물질을 포함한 다중구조 칫솔모, 천연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칫솔모를 개발·공급으로 덴탈케어 관련 사업에 주력해 성장했다.
주식회사 전환 후 12년 만에 코스닥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비비씨의 성공 비결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이퍼모가 시장에서 안정 안착이 근간이 됐다.
비비씨의 고분자 방사·가공 기술이 적용된 테이퍼모는 2019년 기준 국내 칫솔모 시장의 약 70%를 점유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덴탈케어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피앤지, 콜게이트, 유니레버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등 전 세계 20여 개국, 186개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8.5%에 달한다.
경영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311억 원을 기록해 최근 3개년 연평균 13.1%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24.5%에 달한다.
코로나19 경기불황 속에서도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억 원, 49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MB 필터 여재를 자체 개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수요 대응에 나서며 신규 매출원까지 확보했다.
비비씨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대되는 건 사실"이라면서 "현재 비비씨는 구강 용품 분야는 물론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영이념으로 헬스와 뷰티케어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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