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교육청 행정소송비 면제 시민청원 채택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세종시의회, 교육청 행정소송비 면제 시민청원 채택

제64회 임시회 40개 안건 처리, 한방난임치료 조례 재의는 부결
박성수·임채성·채평석·김원식·상병헌 의원 5분 자유발언대

  • 승인 2020-09-03 19:00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전경
세종시의회는 3일 제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었다.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의장 이태환)는 3일 제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과 결의안 등 총 40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박성수·임채성·채평석·김원식·상병헌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한 데 이어, 차성호 의원이 '결시에 따른 성적처리'와 관련해 교육청을 상대로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했다.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안건은 '세종시의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 의장 제의 2건, '세종시의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의회운영위원회 4건, '세종시 지역개발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행정복지위원회 12건, '세종시 착한가격업소 지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산업건설위원회 13건, '세종시교육청 화장실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교육안전위원회 7건이다.

특히, 이번 본회의에는 이례적으로 '행정소송 패소에 의한 피고 변호사 소송비용 부담 면제 청원'과 '세종시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재의의 건'이 상정돼 눈길을 끌었다.



교안위는 '교육청 행정소송 패소에 의한 피고 변호사소송비용 부담 면제 요청에 관한 청원' 심사 보고를 통해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 보장과 공익적 차원에서 안건을 심의한 끝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청원 채택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의회는 최종 의결을 거쳐 행정소송 패소에 의한 피고 변호사 소송비용 부담 면제 청원을 채택했다.

 

이번 청원채택은 지난 2018년 학교 인근 아파트 건설, 교통량 증가로 인한 보행 안전 위협, 일조권 등 여러 차례 학습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학부모들은 세종시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했고 패소하면서 소송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반발한 학부모 비대위는 7월 세종시의회에 행정소송비용면제 청원을 제출했고, 세종시의회가 학부모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소송비용을 면제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법원이 소송비용액 확정 결정문을 통해 청구를 요구한 소송비용은 532만 1270원이다.

 

'세종시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재의의 건'은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된 무기명 찬반 투표 결과 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 제61회 임시회 때 통과된 해당 조례안은 폐기된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제64회 임시회 회기를 마쳤으며, 다음 달 15일 제65회 임시회를 열 계획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1.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