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 VR 실기평가장. /축평원 제공 |
지난달 26일 개최된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는 축산·식육 분야의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며, 올해는 전국 21개 대학, 총 105명이 참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상현실(VR) 실기평가장 구축, 화상평가 시스템 도입 등 행사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축산지식에 대한 이론평가와 소·돼지 등급판정 실기평가를 통해 실력을 겨뤘으며 지난달 3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학교별 5인 1팀의 합산점수로 우열을 가린 단체부문에서는 대회 최초로 연암대가 대상에 오르며 농식품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이어 대회의 전통 강호 건국대가 최우수상인 축평원장상을 받았다.
이밖에 대구대와 한경대가 우수상, 강원대·전남대·단국대·경상대가 장려상으로 단체부문 8개 수상팀이 가려졌다.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 단체부문 대상을 받은 연암대 학생들. /축평원 제공 |
개인성적 우수자에게 수여되는 개인부문에서는 김현빈(건국대) 학생이 최고점을 획득해 대상을 받았으며, 이연화(한경대) 학생이 최우수상, 안희인(강원대)·전준형(연암대) 학생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한편, 내년 호주에서 개최되는 국제 식육평가대회(ICMJ) 참가희망자 중 김민석(충남대)·이안수(건국대)·한승훈(건국대)·박상비(단국대)·김동현(경상대)·박정진(단국대)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1차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대회 개최 여부에 따라 영어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김운기 축평원 부원장은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의 갈림길에 섰지만 매년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축산의 미래발전을 선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 품질유통 전문기관으로 지난 1989년 설립됐다. 쇠고기·돼지고기 닭고기·계란·오리고기 등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등급판정 업무와 생산에서 소비까지 모든 단계를 관리하는 축산물 이력제사업, 축산물 유통경로와 시장가격을 조사하는 축산물 유통정보 사업을 주관한다.
세종시 아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축산의 미래를 열어 국민 행복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통해 안전·도전·공정·소통·전문성의 핵심가치를 표방하고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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