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ASF와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촬영용 드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경안천) 철새 도래현황을 파악하는 모습. /농식품부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촬영용 드론을 활용한다.
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접경지역에서 야생멧돼지 ASF 양성 개체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양성개체 발견지점과 주요 도로부터 농장 앞까지 소독차 약 980대를 투입, 집중 소독을 추진하고 있다.
좁은 도로 등 차량 진입이 힘든 곳은 소독용 드론 7대(농협 5, 방역본부 2)를 투입해 빈틈없는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촬영용 드론 9대(방역본부)를 운영하여 야생조류 예찰 등에 활용한다.
이달부터 철새가 우리나라에 도래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전국 철새도래지 103곳의 야생조류 분변·폐사체에 대한 AI 항원 예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 철새도래지 20곳에 대해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사진·영상을 통해 야생조류 분포 상황과 효과적인 시료 채취 지점 선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명철 방역정책과장은 "향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소독용 드론 10대를 올해 동절기까지 추가 확보하는 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집중 소독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며,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조류의 급성 전염병으로 닭ㆍ 칠면조ㆍ오리 등 가금류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저병원성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로 크게 구분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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