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일 2학기 맞이 교직원 격려문을 발표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세종시 대다수 학교가 개학과 함께 2학기를 시작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일 격려문을 통해 "2학기에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시 힘을 모으자"고 세종의 교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 교육감은 지난 1학기 동안, 함께 모아야 하는 교육과 서로 떼어놓아야 하는 방역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한 세종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1학기와 마찬가지로 2학기 역시 아이들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에 대한 역할을 부탁했다.
최 교육감은 "판단과 결정은 현장에서, 그 책임은 교육감이 진다는 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자"라며 교직원들을 응원했다.
한편, 일부 학부모들은 등교개학으로 인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초5 자녀를 둔 학부모 양명숙(43)씨는 "1학기때보다는 덜하지만 대면수업에 대한 걱정이 커 원격수업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다"라며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상황이 진정될때까지 등교를 하지 않고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서(고1) 학생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교육공백에 대한 우려로 등교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원격수업은 아무래도 효과가 떨어지고, 대입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교과 성적 걱정을 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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