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교육부·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최근 지난 2019년 2학기와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 수를 전체 재학생 수로 나눠 학자금 대출 이용률을 산출한 결과 국립대보다 사립대 학생들이 대출을 받는 경우가 월등히 많았다. 올해 1학기는 직전 학기와 비교해 한남대를 제외한 대전 소재 대학들은 재학생 중에서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학생 비율이 줄었다.
국립대인 충남대·한밭대는 재학생 중에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대출 받는 학생들은 2학기 동안 한자리 수 대에 머물렀다. 충남대는 지난해 2학기 재학생 중 등록금과 생활비를 대출 받은 학생 비율은 9.2%였으나 올해 1학기는 7.8%로 줄었다. 한밭대도 지난해 2학기 등록금과 생활비를 대출 받은 학생 비율이 9.6%였으나 올해 1학기는 9%로 감소했다.
반면 사립대인 한남대·목원대·배재대·대전대·우송대는 10%대를 훨씬 웃돌았다. 한남대는 지난해 2학기 재학생 중에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대출 받는 학생들은 11.7%였으나 올해 1학기 12.3%로 유일하게 늘었지만 사립대 중에서는 비율이 가장 낮았다. 목원대는 지난해 2학기 15.7%였으나 직전 학기는 15.1%로 감소했다. 배재대는 지난해 2학기 15%, 올해 1학기 13.3%, 대전대는 지난해 2학기 15.1%, 올해 1학기 13.9%, 우송대는 지난해 2학기 15.5%, 올해 1학기 14.5%로 각각 소폭 줄었다.
수도권대학은 지난해 2학기와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 이용률이 평균 17.7%로 대전권 대학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울·수도권 거주비 등으로 인한 생활 비용이 지방보다 더 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지역 국립대와 사립대 간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 비율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도 국립대가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싸고 장학금 수혜율이 높은 점으로 분석된다.
지역대 관계자는 "대다수 사립대들도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최대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국립대보다는 정부 재정 지원이 많지 않아 한계가 크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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