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알밤' 9월부터 軍 식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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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알밤' 9월부터 軍 식탁에 오른다

정진석 "군납 개척노력 결실올 3억 4600만원 규모"

  • 승인 2020-08-31 15:4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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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부터 충청권에서 생산된 전국 최고수준의 알밤이 군 장병에 처음으로 보급된다.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31일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이 농협경제지주 군 급식지원단에서 받은 '깐밤 군납 관련 추진 경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군납 농협 43곳은 9~10월 수확기에는 깐밤 2만 679㎏, 11~12월 비수확기에는 1만 518㎏을 공급하는 '2020년 깐밤 군납 계약'을 군부대와 맺었다. 올해에만 모두 3만 1197㎏의 깐밤이 군부대 장병들의 식단에 보급되는 셈인데 3억 4600만 원 규모다.

군부대에 납품되는 깐밤은 연계농협으로 지정된 부여 규암농협을 통해 이루어진다. 개당 4~12g 진공포장 형태로 공급되며, 군부대별 계약물량과 소요계획은 매달 지구급식 회의를 통해서 결정된다.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은 전국 최고의 알밤 생산지로 손꼽히는 지역으로, 알밤은 농가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소비둔화, 유통 부진 등으로 밤 생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급기야 지난해 3월 전국밤재배자협회는 약 7000t 재고 물량 소진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 의원에게 요청했고 정 의원은 알밤 판로 등에 대해 국방부 등과 논의한 끝에 이번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정 의원은 "전국 최고품질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우리 지역의 알밤이 장병들의 식단에 오르게 돼 너무나 기쁘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경기침체, 코로나19 등으로 농산물 소비가 감소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농촌에서 땀 흘려 생산한 소중한 농산물이 제값 받고 팔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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