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특수교육 대상학생들에 맞춤형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한다.사진은 전문가 컨설팅단이 보조공학기기를 사용자 신체 특성에 맞게 재조정해주고 있는 모습.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이 장애 학생들의 신체 특성에 맞도록 맞춤형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한다.
시 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정당한 교육 편의 제공을 위해 보조공학기기 지원 사업을 연중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보조공학기기 지원 사업은 학부모 또는 학생의 신청을 받아 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비치된 보조공학기기를 학생의 학습과 원격수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 교육청은 의사소통·청각장애·시각장애 ·지체장애 지원 등을 위해 보조공학기기 171대를 확보해 상시 대여하고 있으며, 장기 대여는 최대 1년까지 가능하다.
청각장애 학생에게는 'FM보청기'와 '소보로 탭 라이트'를 대여해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시각장애 학생에게는 '한소네', '센스뷰비전, 탁상용 독서확대기', '점자프린터' 등 글자 확대, 문자 음성 변환, 점자 출력 등의 기능이 있는 기기를 제공한다.
지체장애 학생에게는 '휠체어', '워커', '스탠더', '특수 마우스' 등으로 이동·하지기능강화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이유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는 '보이스탭', '한글짱', '마이토키스마트' 등의 기기를 대여하고 있다.
필요시에는 장애유형별 전문가 컨설팅단을 구성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맞춤형 컨설팅에서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보조공학기기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보조공학기기를 점검·수리해 학생 신체 특성에 맞게 재조정한다.
컨설팅을 받은 한 학부모는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자녀의 신체에 맞지 않게 보조공학기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용자에게 알맞게 재조정해주고, 정확한 사용 방법을 안내해 주셔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신명희 유초등교육과장은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 학생들과 보호자가 보조공학기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일상생활 참여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보람동(한누리대로 2154)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17번째 시도교육청이면서 최초의 단층형 교육청이다. 세종시교육감은 차관급 지방교육직공무원으로 보한다.
세종시교육청은 2012년 7월 1일 국가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의 미래교육을 담당하고 초·중등 교육을 총괄 관리하는 교육행정기관으로 설립됐다. 협력·돌봄·나눔의 지역교육 공동체로서 시민·지역사회·지자체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교육 생태계 조성, 현장 중심 교육 행정체제를 통한 학교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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