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전경 |
9월 6일 제12회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한 '2020 세종시 자원순환축제'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집합행사를 취소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된다.
세종시는 오는 9월 5일부터 9일간 열리는 제2회 자원순환축제를 지난해와 같이 세종호수공원에서 기념식·각종 체험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모든 행사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자원순환축제는 폐기물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린다.
올해 축제는 세종 YMCA, 세종환경운동연합, 세종 YMCA자원순환센터, 마을과 복지연구소, 마을 기업 에코-루가 공동주최한다.
이에 따라 9월 5일에는 자원순환축제 기념식을 비롯해 청소년 자원순환 이야기대회, 청소년 자원순환패션쇼, 도전! 자원순환 가족 골든벨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방송된다.
기념식에서 내빈 인사말은 영상으로 대체되며, 행사참여 사전 신청을 통한 영상제출 심사, SNS를 활용한 실시간 시민참여 등의 방식으로 행사참석 인원이 최소화된다.
또, 종이팩, 양말목, 프라이팬 등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한 시민들에게 체험키트 3종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지급한 후 실시한다.
이외에도 자원순환 포스터 온라인 공모, 아이스팩·투명페트병 재활용 캠페인 등 다양한 자원순환 시민참여 캠페인이 오는 9월 13일까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축제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임중수 세종 YMCA 이사장과 황치환 세종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올해 자원순환축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전의 가치를 공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원순환축제를 비롯해 주요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앞서 예정됐던 '디지털 전환 시대의 스마트시티' 정책아카데미 취소에 이어 오는 29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릴 계획이던 '대한민국연극제'도 개막식이 취소되고 행사가 순연됐다.
대한민국연극제는 일정이 조정돼 오는 28일 시작하는 본선 경연대회 일정을 다음달 5일로 전면 연기됐다.
이와함께 다음달 예정된 중앙공원 1단계 개정일정도 미지수다.
지역의 한 시민은 "전국적으로 감염병이 재확산되는 분위기속에 대형 행사를 치르는 것은 보기좋지 않은 일"이라며 "연기된 행사들은 좀 더 준비를 철저히 해 유튜브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께 전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