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론 노년층, 지역에선 충남·충북에서 큰 지지를 얻어 우세를 점했다. 줄곧 민주당에 밀려 2위를 기록하던 통합당이 지지율 역전에 성공한 곳으로, 이 기세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도일보가 창간 69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각각 대전 807명, 세종 809명, 충남 806명, 충북 818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통합당은 세종에선 23.2%를 얻어 30.1%를 기록한 민주당에 뒤졌지만, 나머지 대전·충남·충북에선 모두 이겼다. 다만 대전에선 격차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통합당은 30.6%, 민주당은 27.6%의 지지율로, 양당 간 격차는 3%p였다.
연령별 조사결과, 통합당은 18~29세와 30대에서 민주당에 뒤졌으나, 40대와 50대, 60세 이상에서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원도심인 동구, 중구에서 이겼지만, 서구·유성·대덕에선 민주당에게 1위를 내줬다.
충남은 통합당이 37.3%를 기록, 민주당(29.7%)을 7.6%p로 따돌렸다. 통합당은 3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는데, 47.8%를 기록했다. 60세 이상은 46.1%였다. 18~29세에선 13.9%를 얻는데 그쳤다.
지역별론 천안권(46.1%), 남동권(40.7%), 서해안권(41.6%)에서 40%대가 넘는 고른 지지를 받았다. 아산·당진권에선 34.4%를 기록했다. 충북은 통합당 35.1%, 민주당 27.8%로 조사됐다.
역시 50대(37.0%), 60세 이상(46.8%)에서 강세를 보였고, 지역3(충주·제천·단양/37.8%)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은 40대(35.7%), 지역4(보은·옥천·영동·괴산·음성·진천·증평/31.9%)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세종은 민주당이 30.1%를 얻어 통합당(23.2%)을 6.9%p로 제쳤다. 40대(41.0%)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고, 동 지역(33.2%)에서 강세를 보였다. 나머지 정당인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은 모든 지역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대전·세종·충남 95% 신뢰수준에 ± 3.45%p, 충북의 경우 95% 신뢰수준에 ± 3.43%p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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