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 전남드레곤즈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대전이 경기 종료 직전 전남에 PK 동점골을 내주며 1-1무승부를 기록했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바이오와 김승섭을 최전방에 세우고 정희웅, 채프만, 박진섭, 에디뉴를 중원에 서영재, 이정문 황도연, 김지훈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남은 김현욱과 하승윤, 에르난데스를 공격 선봉에 세우고 이유현, 정호진, 황기욱, 최효진을 중원에 박찬용, 곽광선, 김주원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승점 2점차이로 3위와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양 팀의 경기는 시작부터 조심스럽게 전개됐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슈팅찬스가 없는 가운데 거친 몸싸움으로 경고가 속출했다. 전반 12분 이유현이 경고를 받았고 대전은 황도연과 채프만이 경고를 받았다. 전반 24분 김승섭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대전 공격에 힘이 실렸으나 전남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들어 대전은 김승섭을 빼고 안드레를 투입했다. 후반 5분 전남 이유현이 안드레에 반칙을 범한 것이 두 번째 경고로 이어졌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내밀었고 11:10대전이 수적 우위를 점하며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공격 라인을 올린 대전은 후반 17분 정희웅을 빼고 박용지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23분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뎠다. 전남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이 골문 앞에서 튀어 올랐고 떨어지는 볼을 안드레가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대전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전남도 라인을 올려 공세를 강화했다. 곽광선과 박찬용이 대전의 측면을 공략하며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7분 대전은 지친 바이오를 빼고 구본상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전남도 에르난데스를 빼고 김보용을 투입했다. 대전은 추가골을 위해 안드레와 에디뉴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슈팅을 시도했다.
대전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종료 직전 대전 진영 골문 앞에서 반칙이 일어나며 반전이 일어났다. 수비 경합 과정에서 전남 김보용이 넘어졌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현욱은 침착하게 대전의 골망을 갈랐고 경기는 1-1무승부로 끝났다. 다잡은 경기를 놓친 대전은 승점 1점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