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공동캠퍼스 대학유치 속도… 온라인 입주설명회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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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공동캠퍼스 대학유치 속도… 온라인 입주설명회 후끈

입주절차·심사방법·분양가·임대료 등 설명

  • 승인 2020-08-30 16:50
  • 수정 2021-05-14 17:10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입주설명회 생방송 캡쳐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설명회 현장 부지 영상. /행복청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세종시 집현리 대학용지에 조성하는 공동캠퍼스 대학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7일 유튜브 실시간 '공동캠퍼스 입주설명회'를 개최하고, 대학·연구기관 등 관계자들에게 공동캠퍼스 모집일정, 입주절차, 심사방법·기준, 분양가·임대료 등을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애초 정부세종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연구기관 등 입주예정기관의 관계자와 시민 등 160여 명이 접속해 입주설명회를 시청했다.

 

설명회는 6분짜리 행복도시 홍보동영상 시청후 발표가 시작됐다. 1부에는 LH세종특별본부 사업계획1부 최희철 차장이 공동캠퍼스 조성사업 개발계획(안)을 설명했다. 이어 현장부지 영상 상영에 이어 2부에는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 임석훈 사무관의 공동캠퍼스 입주절차 설명이 진행됐다.

 

공동캠퍼스는 현재 3개 대학이 입주 의사를 표명했다.

 

세종시 집현리 4-2 생활권 내 대학용지(4-2·4-7·4-8·4-9) 약 60만㎡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2000억 원을 들여 2024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현재까지 행복청은 카이스트(2018년 5월)와 충남대(2018년 11월), 고려대(2020년 5월), 충북대(2020년 7월), 공주대(2020년 7월),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2020년 7월) 등의 기관과 입주 협의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시설로, 임대형과 분양형으로 구성된다.

임대형은 공익법인이 개별 대학에 임대하는 캠퍼스로, 입주기관이 독자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본 입주시설과 도서관·학생회관·체육관 등 기관 간 공동이용시설·편의시설 등 연 면적 5만㎡로 계획돼 있다.



이날 행복청이 공개한 임대형 캠퍼스의 임대료는 연간 약 6만 원/㎡~6만8000원/㎡ 정도로 공동캠퍼스 조성 원가(2000억 원)의 약 1.8% 수준이다. 공용공간의 임대료 면제로 연간 3억 30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분양형은 입주기관이 토지를 구입해 교사시설을 건립하는 캠퍼스로, 분양형 캠퍼스 역시 도서관·학생회관·체육관 등 공동이용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지 분양가격은 약 33만 원/㎡~45만 원/㎡로, 부지별 차등 적용된다.

행복청은 예를 들어 공급가격 약 38만 원/㎡, 부지 18만㎡를 매입한 입주기관의 경우 공용공간 무상 사용으로 사업비 약 320억 원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형 캠퍼스의 경우 입주승인 후 3년 이내 착공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1회에 한해 1년의 기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입주 신청 대학을 대상으로 한 심사는 교육·건축·회계 등 전문가 포함 9명으로 구성된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된다.

공동캠퍼스 임대·분양형에 대한 모집공고는 다음 달 11일 행복청 누리집과 해피시티 2030에 게시될 예정이다.

신청서 접수는 10월 12~16일 5일 동안 진행되며,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한다.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공동캠퍼스 개념을 비롯해 교통편, 비용 절감효과, 교육부 위치변경에 대한 이행절차, 교직원 주택특별공급 자격여부 등에 대한 질문과 행복청의 답변이 있었다.

 

분양과 임대형 캠퍼스 개교시기가 다른 것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착수기한을 3년을 두고 개별대학들의 일정을 반영해 분양형 캠퍼스도 서두르고 있다고 답했다.

 

공동캠퍼스 공용시설을 세종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와 분양가는 건축설계가 안나와 대략적 범위만 제시했다며, 내년 2월 입주기관 선정시 위치와 규모, 금액에 대해 확정이 될 것으로 알려진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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