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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트리뷴 기고문 |
헐버트 박사가 한글의 우수성을 조선시대 말기 미국 신문 뉴욕 트리뷴(New York Tribune)을 통해 최초로 국제사회에 알렸다는 사실을 대덕대 황우선 교수가 학술 논문으로 밝혀 주목받고 있다.
30일 대덕대에 따르면 황우선 교양과 교수가 최근 발간된 등재학술지 사회과학논집(51-1호)에서 H. 헐버트(Hulbert)가 최초로 한글을 언어학적으로 연구하여 한글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고, 이를 미국 일간 신문 뉴욕 트리뷴 2개면에 서울 특파원 자격으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의 논문 부록으로 헐버트의 조선어에 관한 기사 영자 전문이 처음 공개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헐버트는 1886년 육영공원의 최초 근대 교사로 내한해 영어, 수학, 세계지리 등 다양한 근대 학문을 가르쳤고, 1893년에는 미국 감리회 선교사로 다시 내한하여 한글 활동과 조선의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헐버트는 뉴욕 트리뷴 기사에서 한글은 영어와 비슷하면서도 영어보다 장점이 많은 최고의 문자라며, 조선에는 모든 소리를 자신들이 창제한 고유의 글자로 표기할 수 있는 완벽한 문자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헐버트기념사업회는 헐버트박사 제71주기 추모일을 기념해 '한글 자모, 조선시대(1889년)에 세계를 날다'를 주제로 31일 특집호에 황 교수의 논문 주요 내용을 게재할 예정이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동진 회장은 "한글운동과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헐버트 박사님이 최초로 한글을 언어학적으로 연구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일간신문에 게재해 한글이 언어학적으로 우수한 언어임을 국제사회에 최초로 알렸다는 점을 학술논문으로써 밝히고 기록해 뜻 깊다"고 밝혔다.
한편, 대덕대는 1980년 12월 학교법인 창성학원에 의해 충남경상전문대학으로 설립됐으며.지난 2012년 1월 대덕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군사계열과 공학계열, 자연과학계열, 인문사회계열, 예체능계열 5개 계열이 있으며 산업체 위탁교육과정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과 자활능력이 있는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신뢰와 창의력, 실무능력을 고루 가진 'BIG 人(빅인)'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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