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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맞붙은 KCC 건설이 저렴한 평당공사비를 제시했음에도 압도적인 표 차이로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가오동 2구역 재건축조합이 지난 29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한 결과, 롯데건설이 참석 조합원 384명 중 282명의 표를 얻어 시공권을 획득했다.
KCC건설은 롯데건설보다 11만원 저렴한 3.3㎡ 당 공사비 440만원을 제시했지만, 30여 가지의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을 제시한 롯데건설을 뛰어넘지 못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오랫동안 조합원과 소통해왔기에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KCC건설이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은 롯데건설이 더 많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오동 2구역 재건축사업은 동구 천동 60-4번지 일원 4만 4483㎡에 지하 2층 ~ 지상 33층 규모의 아파트 12개 동 903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구역지정 이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조합설립 동의율이 98.6%에 달할 정도로 조합원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뜨겁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건설이 고품격 단지로 시공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더욱 빠른 속도로 사업을 전개하는 등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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