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 공모 1차 당선작 조감도. /행복청 제공 |
세종시 행복도시에 들어설 국내 최대 규모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 공모 1차 당선작이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30일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공모 1차 심사결과 '절합도시(節合都市)' 등 5개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영준 YO2 건축소장,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 김준성 건국대 교수, 이민아 협동원 건축 소장, 존 홍 서울대 교수가 참여한 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접수된 총 60개의 국내·외 작품을 3차에 걸친 투표와 토론을 통해 심사했다.
심사위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역할과 비전에 알맞은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박물관 단지 전체와 조화되면서 다양한 건축적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주 전시공간의 연계, 회랑, 진입광장, 선큰가든 등 마스터플랜에서 제시된 요소들의 반영, 타 시설 및 공간과의 소통을 위한 경계 설정 방식 등에 주목했다.
당선작은 '절합도시(節合都市)', 'Spatial Narratives(공간 서술)', 'Embracing Human Ecology(인간 생태학 수용)', '제목 미정(세종시 KMUA 제안을 위한 2가지 목표)', '제목 미정(TIME SCAPE MUSEUM)' 등 5개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공통적으로 도시와 건축의 지식에 대한 전달이 개방적이고 시민에게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을 도시건축박물관을 통해 표현했다는 평이다.
2차공모 공고는 다음 달 8일 진행되며, 1차 공모에서 당선된 5개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건축설계안과 전시 공간 구상안을 10월 22일까지 제출토록 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은 10월 말 선정된다.
당선자에게는 약 27억 원 상당의 도시건축박물관의 설계권이 주어지며, 당선자 외 2차 공모 참가자 4명에게는 각 2500만 원씩 총 1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개 박물관을 집적해 건립하는 행복도시 박물관단지 사업의 일부로서, 올해 11월 착공 예정인 국립어린이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되는 박물관단지 내 최대 규모 박물관이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도시·건축과 관련한 아카이브·전시·교육·연구의 거점 공간으로, 도시와 건축을 매개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대한민국 도시와 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해 더 나은 도시와 건축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종리 S-1생활권 문화시설용지(문S-1)내 자리할 예정이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유물 중심의 전통적인 박물관이 아닌 자체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생산하면서 아카이브·전시·교육·연구 활동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성장하는 ‘생동하는 박물관’을 지향한다.
도시와 건축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거점이 될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건립을 위한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하는 것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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