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내일] 마음을 보는 명리학-경금·신금의 마음

  • 오피니언
  • 오늘과내일

[오늘과내일] 마음을 보는 명리학-경금·신금의 마음

최왕규 동양학박사(전 공주대 대학원 겸임교수.카인스작명연구원장)

  • 승인 2020-08-30 08:47
  • 수정 2020-08-30 09:15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최왕규11
명리학은 인간의 출생연월일시를 기준으로 지구의 공전과 자전의 결과인 천간과 지지라는 간지력의 음양오행으로 나타낸 사주팔자의 해석부호다.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분석하는 심리학과 융복합된 미래예측 도구로서 실용학문이다.

필자는 동양학자로서 명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사주로 해석한다.

명리학에서는 출생연월일시를 기준으로 연주·월주·일주·시주라는 네 개의 기둥과 팔자의 간지를 생성하여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60갑자로써 나타낸다.

이 중 사람이 태어난 출생일의 간지 기둥에 해당하는 일주(日柱)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출생일의 천간인 일간을 사주의 주인공인 나로 보는 자아심리학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10천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은 인간의 머리에 해당하며 마음을 나타내는 해석도구다. 12지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는 인간의 팔과 다리에 해당하며 행동을 나타내는 해석도구로 본다.

즉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명리학에서는 사주팔자 간지로 해석하는 관점이다. 명리학 사주에서 10천간으로 대표되는 나(생일의 천간)를 의미하는 출생일의 천간의 마음은 10가지로 나타낸다. 갑목·을목·병화·정화·무토·기토·경금·신금·임수·계수의 열 가지 마음이 있다. 생일의 천간인 일간만 가지고도 그 사람의 개략적인 성격이나 캐릭터를 분석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인간이 자연 상태에 있다고 보는 자연 생태론적 관점에서 '적천수' 등 명리학 고전문헌에 근거해서 인간의 마음을 나타내는 명리학의 해석도구인 10천간의 일곱 번째 천간 경금(庚金)과 여덟 번째 천간 신금(辛金)을 중심으로 일간(나)의 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천간 경금과 신금 모두 명리학의 오행으로는 금(金)로서 이름은 종혁(從革)이다. '개혁 또는 혁신 등을 쫓는다'는 것을 뜻한다. 계절로는 가을을 시간으로는 오후 및 저녁시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결과, 결실, 돈, 물질, 고부가가치 등을 뜻한다. 이해타산에 밝다. 강단이 있다. 늦가을의 서리와 같은 숙살지기도 있다. 까다롭고 세밀한 면이 있다. 옥석의 구분을 잘한다. 자기 자신, 가족, 절친 등 제한된 고유 영역을 준수한다. 오상으로는 의(義)이며 정의감이 강하다. 오심으로는 수오지심이다. 근심과 걱정이 많다.

일곱 번째 생일의 천간인 일간이 경금(庚金)으로 태어난 사람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자.

경금(庚金)은 양의 쇠로 자연 그대로의 완철, 강금, 원석에 비유한다.

계절로는 초가을이다. 건강한 모습이다. 초목을 시들게 하는 숙살의 기운을 갖고 있다. 매우 강건하다. 고집이세다.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남의 말을 잘 안 듣는다. 기억력이 좋다. 안좋은 추억을 완철에 새겨두는 것처럼 더욱더 그렇다.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및 명예회장 생일이 경신(庚申)일주가 된다. 두사람 모두 경금이 잘 발달된 사주로 태어났다. 따라서 지난 1968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등의 주도로 경부고속도로를 착공 2년 5개월여 만에 초단 기간 내 준공개통이라는 기적적 위업을 달성한 것은 강건하고 뚝심이 세고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카리스마가 매우 강한 리더십 성격에 잘 부합하는 생일의 천간 경금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덟 번째 생일의 천간인 일간이 신금(辛金)으로 태어난 사람을 보자. 신금(辛金)은 음의 쇠로 보석(다이아몬드, 주옥)에 비유한다. 계절로는 한가을이다. 연약해 보이나 다이아몬드처럼 매우 단단하고 야물딱진 기질이 있다. 온화하고 윤택하며 맑다. 일에 대한 근성, 끈기가 매우 강하다. 경쟁심과 승부욕이 강하다.

서리와도 같은 냉정하고 냉혹한 승부사 기질이 있다. 한번 일을 추진하면 끝장을 보는 끝판왕 기질이 있다. 남의 말 잘 안 듣는다.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불이익을 볼 수 있다. 주관이 매우 뚜렷하고 자존심이 세다. 기억력이 좋다./ 최왕규 동양학 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대한민국 지방 혁신 '대전충남특별시'
  2. 금강환경청, 자연 복원 현장서 생태체험 참여자 모집
  3. "방심하면 다쳐" 봄철부터 산악사고 증가… 대전서 5년간 구조건수만 829건
  4. [썰] 군기 잡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5. 기후정책 질의에 1명만 답…대전 4·2 보궐선거 후보 2명은 '무심'
  1. 보은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나와
  2. 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새출발… 기관 정체성·비전 재정립
  3. 지명실 여사, 충남대에 3억원 장학금 기부 약속
  4. 재밌고 친근하게 대전교육 소식 알린다… 홍보지원단 '홍당무' 발대
  5. '선배 교사의 노하우 전수' 대전초등수석교사회 인턴교사 역량강화 연수

헤드라인 뉴스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에서 펼쳐지는 첫 선거인 4·2 재·보궐 선거 날이 밝았다. 충청에선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당진2)·대전(유성2) 광역의원을 뽑아 '미니 지선'으로 불리는 가운데 탄핵정국 속 지역민들의 바닥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재·보궐에는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5명, 충남·대전 등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교육감(부산) 1명 등 23명을 선출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여야 간 진영 대결이 극심해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전은 탄핵 이슈가 주를 이뤘다. 재·보궐을 앞..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과 관련,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전원일치’이면 이유의 요지를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을 낭독한다. 헌법재판소의 실무지침서인 ‘헌법재판 실무제요’ 명시된 선고 절차다. 재판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 주문 먼저 읽은 후에 다수와 소수 의견을 설명하는 게 관례지만, 선고 순서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재량에 달려있어 바뀔 수 있다. 선고 기일을 4일로 지정하면서 평결 내용의 보안을 위해 선고 전날인 3일 오후 또는 선고 당일 최종 평결, 즉 주문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평결은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의견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하 소호은행)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의 소상공인 전문은행 역할을 지향하는 소호은행은 향후 대전에 본사를 둔 채 충청권 지방은행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호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 3색의 봄 3색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