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농가 피해상황과 후속조치 계획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제공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제8호 태풍 '바비' 북상과 관련, 지난 26일 상황 점검회의를 한 데 이어 27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농업부문 피해 상황과 후속조치 계획을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침수 12ha, 낙과 336ha, 도복 162ha, 유실·매몰 3ha 등 총 513ha로 집계됐다.
김 장관은 이날 배 낙과, 벼 도복 등의 농작물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농가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낙과는 신속한 손해평가 후 거둬, 가공·액비용 등 다른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농식품부를 비롯한 농식품 관련 기관·단체, 지역 향토사단 등과 함께 일손돕기를 추진한다.
28일부터 전남지역 배 낙과 수거지원을 시작으로 일손돕기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쓰러진 조생종 벼 조기 수확과 해안가 인근의 백수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후속 조치, 지자체·농진청 등과 함께 태풍 통과지역의 병해충 방제와 영양제 살포 등으로 2차 피해 확산 방지, 보험가입농가에 대한 신속한 손해평가 및 희망농가 보험금 선지급 등에 나선다.
김 장관은 "피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피해 상황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그에 필요한 지원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산물에 대한 품질관리를 비롯해 농업인의 소득 및 경영안정과 복지증진,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관련 산업의 육성, 농촌지역 개발 및 국제 농업 통상협력 등에 관한 사항, 식품산업의 진흥 및 농산물의 유통과 가격 안정에 관한 사항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 12월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했다. 2013년 3월 23일 농림축산식품부로 개편되면서 수산업무는 해양수산부로, 식품안전 업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됐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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