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전교육청 등을 출입하는 인터넷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던 대전교육청 직원과 출입기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전교육청은 직원 밀집도 최소화 등을 통해 방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교육청은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 있는 직원 175명과 출입기자 18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라고 27일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24일, 본청 전체를 소독하고 기자실을 폐쇄한 후, 공보관실 직원 12명과 출입기자 1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확진자가 구내식당을 이용한 시간에 동선이 겹치는 모든 직원 163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지시했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본청 출입기자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본청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모든 출입자의 발열 상황을 한 명씩 열화상카메라로 모니터링 후, 37℃ 이상일 경우 비접촉식 체온계로 반드시 2회 이상 확인하며, 외부인을 전면 통제하고 민원인 임시 접견실에서 업무를 처리할 방침이다.
또 본청 내 직원들의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별 20% 재택근무, 연가, 특별휴가 등을 사용해 교차 근무하며, 구내식당 점심시간 시차 운영 엄수, 상시 마스크 착용, 배식 시 적정 거리 유지, 식사 시 대화 금지 등을 더욱 강화한다.
워크숍, 교육, 연수, 행사 등을 온라인 또는 영상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실시하거나 연기하고 있으며,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고, 불요 불급한 외출,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안내했다.
대전교육청 김선용 행정국장은 "최근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본청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직원들의 밀집도를 최소화해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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