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대전교육청 코로나19 전담팀 구성해야"

대전교육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지역 교육계의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학생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면서다. 
 

대전에서 9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교육청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대전지부가 대전교육청에 코로나 대응팀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교육청은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전담팀을 꾸려 체계적인 위기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광복절 이후 대전에서 9명의 초중고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모두 불안에 떨고 있는데 정작 방역 사령실 역할을 해야 할 교육청이 허둥지둥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교육청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코로나19 전담부서나 인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 업무는 사실상 체육예술건강과 과장과 담당 사무관 등 2∼3명이 교육부 공문에 근거해 받아쓰기나 임시변통을 되풀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 세종, 전남, 울산 등 타 시도 교육청에서 비상대응팀을 운영하는 것을 고려해 대전시교육청도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파악과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및 위기관리를 위해 임시가 아닌 정규 대응팀을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학교 내 확산이 아니라 해도 확산 방지와 빠른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해 보인다"며 "또한 학교 밖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