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형 행복주택' 조감도 |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 생활권에 젊은 산업단지 근로자의 안정적 거주를 위한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1500가구가 들어선다.
세종시는 27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청약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일자리와 연계한 산업단지형으로, 산업단지근로자와 청년계층 등이 저렴한 임차료로 입주할 수 있다. 월임차료는 전용면적 21㎡ 기준 8만 원대(보증금 약 2000만 원 기준)다.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세종시 집현동 4-2생활권 M2블록은 단지 바로 인근에 행복도시를 순환하는 BRT 정류장이 있고, 상업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교통과 생활 편의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또, 인근에 세종테크밸리, 명학일반산단, 부강일반산단, 부용농공단지, 응암농공단지, 조치원일반산단 등이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로,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근로자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물량은 총 150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21㎡ 480가구, 26㎡ 660가구, 36㎡ 252가구, 44㎡ 10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는 근린생활시설 외에도 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춰 생활 편의성은 물론 육아 환경까지 고려했다.
청약 신청 대상은 소득·자산 등 일정 요건을 갖춘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세종시 및 세종과 연접한 대전, 청주, 천안, 공주 소재 산업단지에 입주 또는 입주 예정인 기업 및 교육·연구기관에 근무 중인 사람이다.
같은 지역의 경제자유구역에 입주 또는 입주 예정인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사람은 우선공급 대상으로 해당 기업에서 입주신청이 가능하다.
사업시행자인 LH 세종특별본부는 청약신청 관련 상담을 위해 세종시 나성동 154-2에 상담실을 마련, 다음 달 1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4-2 생활권에 계획됐던 새나루 초등학교 설립이 무산돼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산단형 행복주택이 공급돼도 아이들이 솔빛초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4-2생 입주예정자들은 현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새나루 유초등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입주예정 학부모 김채연(42)씨는 "새나루초 설립안이 교육부 중투에서 4번째 고배를 마셨다"라며 "당초 예정됐던 2022년 3월 개교도 최소 1년가량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4-1생활권 입주세대는 총 6575세대다. 새나루초는 총 600명 수용 규모로 계획돼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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