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축산물 가격산정 표준모델, 서울소재 학교에 본격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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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축산물 가격산정 표준모델, 서울소재 학교에 본격 적용

축평원 유통정보 활용 급식 질 향상
세종시와도 TF 구성 표준모델 개발

  • 승인 2020-08-27 08:55
  • 수정 2021-05-06 01:31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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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전경.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함께 개발한 '학교급식용 축산물 가격산정 표준모델'을 다음 달부터 서울시 축산물 학교급식에 본격 적용한다.

양 기관은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급식 가격산정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2018년 11월에 체결했고, 지난해 5월부터 경기도와 세종시가 참여하는 실무 TF팀을 구성해 표준모델을 개발해 왔다.

2020년 기준 학교급식은 6조4822억 원의 예산으로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1만 1835개교에서 100% 실시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74만 명의 학생들이 급식을 이용한다.

그동안 축평원과 공사는 학교에 납품되는 축산물의 가격을 정확히 산정하기 위해 한우 2만 3715두와 돼지 55만 4000두에 대한 부위별 거래가격을 조사했다. 또한 도축·가공·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축비, 운송비, 포장비, 인건비 등 학교급식 공급업체와 납품업체의 경비를 조사해 축산물이 학교까지 납품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을 분석했다.



또 지난해 9월에 표준모델안을 마련, 올 5월까지 납품가격 산정을 위한 시뮬레이션에 시범 적용해 정확성을 검증했다.

이번 표준모델은 축평원이 제공하는 유통조사 가격과 연동해 축산물 납품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일반 학교의 영양교사가 조사한 소매가격과 납품업체의 견적가격을 비교해 납품가격을 결정하는 기존 방식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장승진 원장은 "축평원의 유통정보를 활용한 표준모델 개발과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산정을 통해 574만 학생들이 먹는 학교급식의 질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향후 동 표준모델 확산을 통해 사회적 가치 구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 품질유통 전문기관으로 지난 1989년 설립됐다. 쇠고기·돼지고기 닭고기·계란·오리고기 등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등급판정 업무와 생산에서 소비까지 모든 단계를 관리하는 축산물 이력제사업, 축산물 유통경로와 시장가격을 조사하는 축산물 유통정보 사업을 주관한다.

 

세종시 아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축산의 미래를 열어 국민 행복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통해 안전·도전·공정·소통·전문성의 핵심가치를 표방하고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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